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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와 연금] 분산투자 순기능 배가 위해 연금 활용 증가

분산투자는 일반적인 투자원칙으로 널리 강조되기도 하지만 자산운용에서도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는 원칙 중 하나다.     분산투자에서 분산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리스크다. 투자자산은 각각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적절한 비율로 배치했을 때 해당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는 각각의 리스크의 합보다 줄어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때 수익률은 유지되거나 더 좋아지는 배합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이런 분산투자의 순기능을 배가시키는 방법으로 요즘은 갈수록 연금 활용이 느는 추세다.     ▶연금 종류     연금의 종류는 다양하다.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사용되는 연금에도 몇 가지 옵션이 있다. 어떤 연금을 활용할 것인가는 늘 그렇듯이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고, 또 달라야 한다.   먼저 생각할 것은 목적이다. 다양한 투자목적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구분은 자산증식이 일차적 목적인 경우와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인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자산증식이 일차적인 목적이라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고 적절할 수 있다. 안전하게 원금을 보호하면서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 당연히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우선할 것이다.   필요한 리스크 정도는 투자목적에 따라 결정될 수 있지만, 개인의 투자성향과 투자 기간 등 역시 반영해야 한다.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에 부합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산증식이 주된 목적이라 해도 리스크 성향이 보수적이라면 수용 리스크 수준 역시 이에 맞게 조정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 남은 투자 기간이 길지 않다면 이 역시 지나친 리스크 수용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자산 증식 위한 투자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는 쉽게 말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자를 의미한다. 여기서 수익률은 어디까지나 기대수익률을 의미한다. 실제 결과적인 수익률은 해당 기대수익률을 상회할 수도 있고 전혀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어느 정도의 리스크 수용이 요구된다.   수용 가능한 리스크가 중도적 수준이라면 지수연계형 변액연금이 적당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투자성 연금이지만 시장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을 어느 정도까지는 막아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0~20% 시장하락까지는 손실이 없을 수 있다. 투자자가 보호받기 원하는 레벨을 미리 정하고, 그만큼까지 보호받는 방식을 활용할 경우다. 이런 방식을 ‘버퍼(buffer)’라고 부른다. 20% 하락에 대한 보호를 원한다고 정하면, 시장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20%가 넘지 않았다면 투자자는 손실을 보지 않게 된다. 같은 보호 레벨일 때 시장이 30% 빠졌다면 투자자는 10% 손실을 감당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20% 이상 하락을 경험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드문 환경이기 때문에 이 정도 리스크 수용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생각해볼 수 있는 옵션일 것이다.     또 다른 방식은 최대 보호 폭 대신 수용 가능한 최대 손실 폭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를 ‘플로어(floor)’ 방식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최대 손실 폭을 10%로 정하면 10%까지 내려가는 것은 투자자가 손실로 수용하게 된다. 하지만 시장이 30% 하락할 경우 최대 손실 폭은 10%로 제한되는 방식이다. ‘버퍼’와 ‘플로어’ 중 어떤 방식이 무조건 더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 시장환경에 따라 각각의 방식이 주는 보호 효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투자자의 투자방향을 결정하는 다른 요인들과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보호와 소득 우선   수용 가능한 리스크가 보수적인 스펙트럼에 들어가는 경우다. 지수연계형 변액연금도 보수적인 ‘버퍼’나 ‘플로어’를 선택하면서 활용할 수도 있지만, 더 적절한 연금이 있을 수 있다. 이미 잘 알려진 지수형 연금이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지수형 연금은 변액연금이 가진 ‘플로어’가 ‘제로(zero)’로 선택된 상황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시장의 하락 폭과 상관없이 ‘제로’ 퍼센트가 최대 손실 폭이 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시장이 내려가도 원금이 줄어드는 상황은 없는 방식이다.   지수형 연금은 특히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기존의 채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투자자산 유형으로 인정받고 있다. 채권은 금리가 오를 경우 가치가 떨어질 수 있지만, 지수형 연금은 금리가 오른다고 기존에 들어갔거나 불어난 자금이 줄어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수익률도 시장지수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잠재적 기대수익률 측면에선 채권자산에 비해 높을 수 있다. 이런 채권에 대한 상대적 장점 때문에 요즘은 채권 대신 지수형 연금을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설정하는 방법이 성행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계좌 대신 선택     IRA 등 은퇴계좌는 그 자체로 소득 공제나 연기 혜택을 가지고 있다. 연금을 사용한다고 이 부분에 더해 추가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IRA 등 은퇴계좌도 투자목적에 따라 위에 언급한 지수연계형 변액연금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 부분적이지만 유의미한 수준의 손실 리스크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브로커리지 계좌에서 자산운용이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 연금은 소득에 대한 연기 혜택을 추가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브로커리지 계좌에서 능동적 자산운용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익 실현을 통해 수익이 있을 경우 세금을 내야 한다. 거래가 더 자주 있을수록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연금을 사용하면 세금을 내지 않고 소득이 재투자된다. 결과적으로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속적인 자전증식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장지수 위주로 투자를 원한다면 지수연계형 변액연금이 적절할 것이다. 좀 더 능동적인 자산운용을 원한다면 순수 투자용 변액연금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 순수 투자용 변액연금은 일반적인 변액연금에 비해 비용을 현저히 낮춘 것으로 장기적인 자산증식을 위한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연금이 있다. 은퇴 후 예상 가능한 평생 소득을 보장받는 방법으로 많이 활용되는 것이 연금이다. 이 경우 지수형 연금이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자산증식이나 소득을 발생시키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성 부분으로도 지수형 연금이나 다른 유형의 연금의 효용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리스크 성향과 투자목적, 기간 등에 따라 순수 투자용 변액연금, 지수연계형 변액연금, 지수형 연금 등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분산투자와 연금 연금 분산투자 투자자산 유형 수용 리스크 리스크 수용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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